문체부, 체육단체 운영실태 감사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정부가 ‘스포츠계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체육단체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 국민생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시·도체육회 및 생활체육회와 시·도경기단체 및 종목별 연합회 등 우리나라의 엘리트·생활·장애인 체육관련 단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감사는 올해 말까지 진행된다.

이번 감사는 그동안 정부가 체육계의 비리와 심판의 불공정 판정 문제 등이 발생할 때마다 대책을 마련해 왔으나 공정성·윤리성 훼손사례가 끊이지 않아 그 근본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문체부는 ‘스포츠로 대한민국을 바꿉니다’라는 비전 아래 스포츠로 사회와 국격, 미래를 바꿔나가려면 스포츠계의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해 ‘스포츠를 바꾸는 것’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 전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박종길 제2차관을 반장으로 한 자체 감사반을 꾸렸다.

노태강 문체부 체육국장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언론 보도나 민원 제기, 조직 운영 갈등 등이 표출됐던 단체부터 감사한다”고 말했다. 감사반은 조직 관리·운영 실태와 내부 규정, 각 가맹단체 등의 관리 상황, 감싸주기 행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문체부는 감사를 통해 비리가 적발된 단체에 대해서는 민·형사 책임을 묻고 체육단체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속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