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지난 5월 미국 뉴욕을 방문 때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11시30분 청와대를 찾은 반 총장과 만나 “개성공단도 발전적 정상화에 합의해 앞으로 가동이 될 텐데, 개성공단 문제를 비롯해 남북문제에 대해 총장께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이렇게 지원을 표명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고 사의를 표했다.
또 “올해는 한국이나 유엔 모두 뜻깊은 해라고 생각한다. 정전 60주년을 맞아 사실 유엔군이 참전한 유일한 나라가 한국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엔군 묘지도 유일하게 한국에 있다”며 “이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가 유엔기념공원에 가서 7월27일 정전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래서 유엔군 참전의 의의를 기렸는데 그런 유엔의 사무총장으로 우리 반 총장이 계시다는 것, 정말 한국으로서는 굉장히 감회가 깊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지난 6개월간 원칙에 입각한 좋은 정책을 펼치면서 국민의 전폭적 지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받는데 대해 경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축하했다.
이어 개성공단 정상화와 이산가족 상봉 실무접촉에 언급 “이 모든 것이 대통령께서 원칙에 입각한 그러한 정책을 펴나가면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잘 펼쳐나가는 결과 아닌가 생각하고, 신뢰프로세스가 잘 정착돼 한반도에 영구적 평화와 안정이 정착돼 한국인은 물론 전세계에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남북문제에 대해 “저나 유엔이 할 수 있는 것은 보완적인 일이고, 기본적인 것은 남북한 당사자 간에 해결해 나가는 것이 첩경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