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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칭다오 코트라] 이민호 칭다오 코트라 관장은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아주경제 산둥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형식적인 교류보다는 좀 더 우리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이 이뤄져야 합니다”
8월1일자로 칭다오(青岛)무역관에 부임한 이민호 관장은 현장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지원대책을 간구해야 G2를 달리고 있는 중국에서 모두가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칭다오 코트라는 내년 상반기까지 성(省)내 글로벌 기업을 비롯, 주요기업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관장을 포함한 칭다오 코트라 전 직원이 주 2회 현지 기업을 방문, 매주 회의시간에 기업방문 보고회를 진행한다.
실제로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이 관장은 대만무역관 재직시절 대만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다양한 교류를 이어가며 그 효과를 이미 체험했다.
최근 중국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위상이 높아지며 웬만한 정부기관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또 글로벌 기업들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커지면서 이런 기업들과의 업무연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 관장은 코트라가 먼저 이런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 후, 우리기업들의 필요에 맞게 지원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칭다오 코트라는 글로벌 기업 하이얼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연 1회 한중 양국에서 교류회를 가지며 우리기업들이 하이얼과 상호 업무협조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하이얼과는 이미 협력모델이 구축돼 한국기업과 다양한 협력체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 관장은 하이얼과 협력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 관장은 “먼저 필요한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직접 발로 뛰고, 각종 행사 및 초청 만찬 등에 열심히 참석해 명함교환하며 그것을 기회로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동성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아주 많다. 칭다오 무역관은 정기적인 상담회, 세미나, 개별 기업방문 등을 통해 그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노무, 세무, 법률 지원을 비롯, 각종 애로사항을 해결해 기업들이 잘 정착해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 제품이 중국에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구매력 있는 바이어를 발굴하고 또 중국의 거대한 자금이 한국에 잘 투자되어 양국간 무역이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칭다오 코트라는 마케팅 사업을 통해 총 27개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 전시회 및 수출 상담회를 통해 유력 바이어를 유치하고 있다. 또 공동물류센터를 운영하며 23개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3~4회 노무, 세무, 회계 등의 각종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경영관련 각종 문의사항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중국 글로벌 기업들과 구매정책설명회, 국내복귀 기업 유치 및 지원사업, 전략프로젝트 수주지원업무, 유망프랜차이즈 대중 진출상담회, 유망특허기술 제품 설명회 및 상담회, 마케팅 연계 CSR 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