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은 23일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약 3년 만에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이 열린다. 이산가족 문제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달 추석을 전후한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 위해 이날 열리는 실무접촉은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시작된다.
애초 북한이 금강산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했지만 우리 정부가 시일이 촉박하고 편리성을 고려해 판문점에서 열 것을 관철했다.
이번 접촉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일시, 장소, 방문단 규모 등이 집중 협의될 예정이다.
이 위원과 송혜진·김성근 한적 실행위원 등 3명이 우리 대표단으로 이번 실무접촉에 나섰다.
북한은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수석대표로 김영철 중앙위 원, 조정철 중앙위 부부장 등 3명이 대표단으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