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크레용팝 SBS 뉴스까지? ‘일베’로 시끄러운 연예계

2013-08-2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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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크레용팝 SBS뉴스 전효성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버스커버스커 김형태까지 일베 논란에 휩싸이면서 최근 연예계는 ‘일베’로 시끄럽다.

22일 김형태는 자신의 트위터에 “허니지 형들 차트 종범”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형태가 같은 소속사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니지가 새 앨범을 냈음에도 차트에서 보이지 않자 응원하기 위해 쓴 글.

문제는 김형태가 표현한 ‘종범’이라는 표현이 일베에서 ‘사라지다, 보이지 않게 되다’는 뜻으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네티즌 논란이 거세지자 김형태는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김형태 외에도 최근 ‘빠빠빠’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크레용팝도 일베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크레용팝은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을 비하하는 단어인 ‘노무노무’와 ‘쩔뚝이’를 사용해 비난을 받았다.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용팝 멤버들의 일베 활동은 결코 없었다”는 해명의 글을 게재했다.

크레용팝 측은 “일베가 반사회적, 반인륜적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사이트임을 인지하지 못했을 당시 이뤄진 일들이었다”며 “‘노무노무’라는 표현은 인터넷에서 애교스런 표현을 위해 사용한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을 냉랭하기만 하다.

시크릿 전효성도 지난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는 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켰다. ‘민주화’라는 단어는 일베 회원들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속어다.

당시 전효성은 “일베의 존재조차 모른다”며 일베 회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20일에는 SBS가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8시 뉴스’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을 여과없이 내보낸 것.

일본 수산물의 방사능 문제에 대해 보도하는 과정에서 SBS 측은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합성 사진 ‘노알라’를 워터마크로 처리한 그래프가 전파를 타 세간을 시끄럽게 했다.

SBS 측과 ‘8시 뉴스’를 진행하는 김성준 앵커, 박선영 아나운서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과의 말을 전했지만 시청자들은 비난을 이어갔다.

‘일베’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줄임말로 온라인 게시판의 유머 게시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극우파 성향의 회원들이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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