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서 양국 경제인들은 양국간 자원·인프라 협력 제고방안과 더불어 창조경제 분야 협력가능성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측 위원장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 인프라 위주 양국 경제협력의 질적 고도화, 업그레이드를 위해 양국이 집중 육성하고 있는 창조경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문화, 관광 등 소프트산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호주와 세계 최고의 ICT(정보통신기술)와 우수한 제조역량을 가진 한국은 창조경제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 관계로, 이 분야에서 양국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충분히 발굴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의 창조경제와 양국 협력방안’ 발표를 통해 △슈퍼요트 공동 제작 △홀로그램 오페라 전용관 △의료용 스마트폰 공동 제작 등 한국과 호주 양국이 창조경제분야에서 협력 가능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호주측 위원장인 존 워커(John Walker) 맥쿼리코리아 회장은 최근 호주 정부가 한국어를 호주 5대 아시아 언어로 선정한 것에 대해 환영하고, 이에 대한 한-호 경제협력위원회의 역할을 소개했다.
존 워커 회장은 작년 11월 호주 정부 공청회에 한-호 경제협력위원회가 참석해서 한국과의 경제협력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어가 5대 아시아 언어에 포함되어야 함을 어필했다고 전했다.
앞서 회의 전날인 22일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김봉현 주호주 대사,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등 한국 대표단은 회의가 열린 호주 빅토리아주 정부를 방문하고, 주 정부가 발주하는 멜버른 항구 공사, 철도건설 대규모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국 위원장인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김봉현 주호주 대사,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고정식 광물공사 사장, 권문홍 무역보험공사 부사장, 황규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고, 호주 측에서는 존 워커(John Walker) 맥쿼리코리아 회장(호주 위원장), 넵틴(Napthine) 빅토리아주 수상 등 6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