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수출신용기관 중 최초로 출시되는 선박채권보험은 국내조선소가 제작하는 선박을 구매하는데 소요되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해외선주사가 발행하는 채권(Bond)의 원리금 미상환 위험을 보장해 주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까지 미국(US Exim), 영국(ECGD), 프랑스(COFACE) 등의 수출신용기관이 자국의 항공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채권구조를 활용한 적은 있으나, 선박 수출지원을 위한 채권보험 도입은 케이슈어가 최초다.
이번 선박채권보험을 통해 국내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하는 해외선주사들이 기존의 은행대출 외에도 채권시장의 풍부한 저금리 자금을 선박구매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국 등 경쟁국가보다 우리나라 조선소에 대한 선박발주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케이슈어는 내다봤다.
조계륭 케이슈어 사장은, “국내조선사들이 선박금융시장에서 은행대출이 위축되면서 선박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박채권보험 도입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우리 조선사들에게 수주기회가 확대되는 토대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슈어는 올해 우선적으로 10억달러 범위내에서 선박채권보험을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그 규모를 보다 더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