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휴양지 서핑하던 16세 소년 상어에게 물려

2013-08-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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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 하와이 빌 아일랜드에서 서핑을 즐기던 16세 소년이 상어에게 다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하와이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 동부 해변에서 서핑을 하던 소년(신원미상)이 상어에게 물려 양쪽 엉덩이와 허벅지를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18일 발생했으며 소년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하푸나 비치에서 최근 상어가 구조요원에게 발견돼 임시 폐쇄되었다가 다시 문을 연 뒤 발생했다.

관계 당국은 소년이 사고를 당한 지점은 평소 사람들이 서핑을 많이 하지 않는 곳이라며, 사고 당시 8피트(2.4미터)짜리 회색 상어가 소년의 뒤쪽에서 공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선 최근 야생동물에 의한 인명피해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전역에서 곰에게 공격을 당해 상처를 입은 사람이 7명에 이르고 있다.

미시간의 애비 위써럴(12)은 지난 주말 흑곰에게 물리는 등 야생동물에 의해 피해를 입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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