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면세점 등 유통업체들은 최근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대거 발탁하고 있다.
오픈마켓 관계자 "G마켓 모델인 빅뱅의 경우 직접 상품을 구매하고 후기를 올리며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에 참여해 업체 관계자들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들 아이돌의 이미지가 젊은 고객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옥션은 최근 대세 아이돌 가운데 하나인 크레용팝을 모바일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크레용팝은 '직렬 5기통 댄스'를 유행시키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새로운 광고 모델로 걸그룹 씨스타를 선정한 바 있다. 이전까지 11번가는 투애니원·아이유 등 아이돌 가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G마켓의 현재 모델은 빅뱅이다.
면세점도 아이돌 모델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외국 관광객들이 많은 업태 특성으로 한류 아이돌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은 한류 스타인 장근석을 비롯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2PM·김현중·초신성 등 한류 스타들을 모델로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역시 한류 스타 동방신기와 에프엑스의 빅토리아를 모델로 발탁하며 한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1호 모델로 남자 아이돌 그룹 비스트를 선정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면세점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면세점들은 이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아이돌 적극적으로 모델로 발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백화점업계에서는 롯데백화점이 소녀시대를 모델로 쓰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