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 2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생산성은 연환산 기준으로 전분기보다 0.9% 상승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는 0.6% 상승이었다. 미국 노동생산성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1.7% 하락했었다.
올 2분기 노동생산성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노동시간은 1.7%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노동 생산량은 2.6%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분기 미국 노동생산량은 0.3% 감소했었고 노동시간은 1.5% 상승했었다.
노동비용은 올 2분기 1.4% 상승했다. 전분기에는 4.2%나 하락했었다. 이는 올 2분기 들어 고용이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노동비용 상승률이 노동생산성 상승률보다 높은 것은 기업들이 현재 고용된 인력으로 만족할 만한 생산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미국 고용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 고용상황 전망을 더욱 밝게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건으로 전주보다 1만5000건이나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첫째 주 31만6000건 이후 최저치다.
한편 지난달 미국 노동자 평균 시급은 전월보다 0.2%나 하락했다. 미국 노동자 평균 시급은 올 5월과 6월 각각 0.1% 하락했었다. 이에 따라 미국 고용상황은 전체적으로 호전되고 있지만 고용의 질은 악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