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7일 서울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3차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3일, 10일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열린 집회에는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소속 의원 113명과 민주당 추산 당원 2만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은 국회 국정원 국정조사특위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청문회에서 두 증인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대놓고 진실을 말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 포고”라며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대놓고 증인을 감싸고 변호하는 변호인단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어제 청문회는 원 전 원장과 김 전 청장과 새누리당이 진실은폐의 공모자란 사실을 전 국민 앞에 똑똑히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에 대해 “중산층과 서민부터 쥐어짜는 증세”라며 “비밀 금고와 명품 지갑은 놔두고 유리지갑부터 털겠다는 정부에게 중산층과 서민은 절망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에 4차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