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은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 금지법을 이유로 US에어웨이와 합병에 제동을 걸고 나선데 대해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방어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양사의 합병에 대한 법무부의 평가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메리칸 항공과 US 에어웨이의 상호 보완적인 운항 네트워크를 통합, 탑승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이 이번 양사 합병의 결정적 이유”라며 “이처럼 경쟁력 증진을 위한 합병을 저지할 경우, 더욱 확장된 운항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선택권을 부여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고객들에게서 박탈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 법무부와 6개 주 검찰 당국은 “민간 항공업계의 경쟁이 제한되는 것은 물론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많은 돈을 내고 질 낮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양사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2월 US 에어웨이와 합병을 선언했다. 양사가 합병에 성공할 경우 110억달러(약 12조2700억원) 규모의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한다.
아메리칸항공은 “양 항공사의 임직원 및 금융 이해 관계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이 이번 합병이 양 항공사는 물론 양사가 봉사하고 있는 고객 및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한 최상의 선택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양사는 이번 합병을 성사시키고 새로운 아메리칸 항공의 혜택을 고객 및 지역 사회에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방어에 임할 것이며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