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에서 희망을 굽는 베이커리, 라즈만나 개점

2013-08-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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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들의 사회적기업 도전기

한국 국제 협력단과 한동대학교의 협력으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사회적기업 베이커리/카페 라즈만나가 14일 개장했다. 고용된 현지인과의 기념촬영. [사진제공=한동대학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한국 국제 협력단(KOICA, 이사장 김영목)과 한동대학교(총장 김영길)의 협력으로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사회적기업 베이커리/카페 라즈만나(Rz MANNA, 만나의 신비라는 뜻, 대표 한동대학교 도명술 교수)가 14일 개장했다.

라즈만나는 한국 국제 협력단의 ‘2012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개발협력 사업’에 한동대학교가 공모하여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시작할 수 있었다.
라즈만나의 사업은 기존의 하향식(Top-Down) 방식의 국제 개발 협력 사업과는 달리, 사회적기업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던 한동대학교의 재학생/졸업생들이 제안하여 상향식(Bottom – Up) 으로 형성된 프로젝트이다.

사업을 제안한 한동대학교의 재학생/졸업생들은 한동대학교의 벤처창업학회 인큐브(Incube)를 주축으로 하여, 사회적기업 근무 경험 등을 갖추고 개발 도상국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던 중, 아프리카 르완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르완다를 방문하여 2012년 1월에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로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고 이를 통한 르완다 사회적 소외 계층의 경제적 자립 및 보건 위생 환경 향상을 목표로 사업 계획을 작성했다.

작년 12월에 한동대학교와 한국 국제 협력단의 사업 약정 체결 이후, 라즈만나 법인을 설립하여 올해 8월 개점을 목표로 시장 조사, 입지 조사, 기자재 구매, 현지 인력 채용 및 교육 등의 과정을 진행했다.

현재 현지인 25명을 고용하여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르완다에 신규 고용을 창출했으며 한동대학교의 재학생, 졸업생 각각 3명, 한국인 제과제빵 전문가 1명, 한국인 현장 책임자 1명, 한국인 팀 리더로 한동대학교의 교수 1명이 재직 중이다.

한동대학교 생명과학부의 교수이고, 라즈만나 법인의 대표를 맡고 있는 도명술 교수는 “라즈만나는 ‘배워서 남 주자’ 정신을 배운 한동대학교의 청년들이 시작단계부터 계획하여 르완다의 사회적 소외 계층을 돕는 혁신적인 회사이다. 개도국에서 사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청년들의 두려움 없는 도전 정신으로 잘 극복해내었고, 개점을 하게 되었다” 라며 청년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주 르완다 한국 대사인 황순택 대사도 “가난한 르완다 땅에서 청년들의 의미 있는 도전이 빈곤 퇴치에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아프리카를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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