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도 야생동물구조센터의 구조·치료 실적은 올 7월말 기준으로 723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11년 같은기간 689건과 지난해의 665건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구체적인 구조·치료 내역을 보면 계류 77건, 이첩 38건, 방생 74건, DOA(하루 이내 폐사) 64건, 폐사 69건, 폐사체 320건, 기타 81건 등이다.
이 가운데 폐사체는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에서 밀렵단속을 벌인 결과 밀렵자로부터 폐사된 뱀 260여마리가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한 상당수의 야생동물이 도 야생동물구조센터의 구조·치료를 거쳐 자연으로 방생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12월 30일 태안에서 총상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납에 중독돼 생명이 위독한 큰고니(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천연기념물 제201호)를 구조해 1년여간 정성껏 치료 후 올 봄 자연으로 다시 돌려보내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야생동물은 생태계 보존과 유전자원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만큼, 체계적인 보호와 적극적인 구조 및 치료 등을 통하여 치료받은 동물들이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9월 공주대학교 예산캠퍼스에 문을 연 충청남도야생동물구조센터는 센터장과 구조본부장, 수의사, 재활관리사 등 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야생동물의 구조·치료와 재활, 질병연구 등에 구슬땀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