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한 신형 아반떼, 디젤 수입차 공세 막아낼까

2013-08-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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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고연비 디젤 엔진 탑재로 상품성 강화

현대차가 13일 서울 삼성동 JBK 컨벤션 사진 발표회를 열고 신형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태구·정치연 기자=현대자동차의 대표적인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강력한 심장을 얹어 다시 태어났다.

현대차는 13일 서울 삼성동 JBK 컨벤션 사진 발표회를 열고 신형 ‘더 뉴 아반떼’를 출시했다. 신형 아반떼는 지난 2010년 출시된 5세대 아반떼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신형 아반떼의 가장 큰 특징은 경쟁 수입차와 본격적인 경쟁을 위해 라인업에 디젤 모델을 추가했다는 점이다. 매년 가파른 성장세의 수입 디젤 수입 세단에 대응할 첫 모델인 셈이다. 올 상반기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의 59.8%(4만4547대)는 디젤 모델이었다.

신형 아반떼에 탑재되는 1.6리터 디젤 엔진은 수동변속기 기준 리터당 18.5km, 자동변속기 기준 리터당 16.2km의 우수한 연비(복합 기준)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8.5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신형 아반떼 후면에는 LED 조명을 추가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장착했다. [사진=현대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든 디젤 모델에는 정차 시 엔진을 자동으로 정지시키고 출발 시 엔진을 재시동해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이는 ISG(아이들 스탑&고)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 향상을 돕는다.

기존 가솔린 엔진도 자동변속기 기준 연비를 리터당 14.0km로 소폭 향상했으며,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해 엔진음을 개선하는 등 더욱 정숙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내·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크지 않지만,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차체 길이는 기존 모델보다 20mm 늘어나 더 안정적인 디자인을 연출했다.

외관은 범퍼, 안개등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헤드램프 LED 라이트 가이드,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 휠 등을 적용해 한층 세련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내부는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송풍구인 리어 에어벤트를 추가했으며, 콘솔 암레스트의 높이를 조절해 운전자의 팔을 편안히 지지한다.

신형 아반떼 내부는 리어 에어벤트를 추가했으며, 콘솔 암레스트의 높이를 조절해 운전자의 팔을 편안히 지지한다. [사진=현대차]

편의사양도 대폭 보강했다. 국내 최초로 직각주차 기능을 더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을 탑재했으며, 스마트 키로 도어를 닫을 때 아웃사이드 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오토폴딩 아웃사이드 미러를 적용했다.

새롭게 적용한 어드밴스드 주차조향 보조시스템은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차 가능 공간을 탐색한 후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을 제어해 주차를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평행주차만 가능하던 SPAS 발전시켜 평행과 직각주차 등 다양한 상황에서 주차를 보조하도록 한 것이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가솔린 모델 1545만~1990만원, 디젤 모델 1745만~2090만원으로 책정했다. 모델에 따라 20만~30만원이 올랐지만,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리어 투톤 범퍼, LED 라이트 가이드 등 신규 사양 추가하는 등 착한 가격을 실현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는 강화된 상품성은 물론 고성능·고연비 디젤 엔진의 경제성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번 신형 아반떼를 시작으로 그랜저 등에도 디젤 모델 비중을 높여 갈수록 증가하는 디젤 수입 세단의 위협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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