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산 황새마을 조성사업 현장을 찾은 마츠다 사토시 기자는 지난 1997년부터 일본 토요오카 시에 머물며 일본 황새사업과 관련한 밀착 취재를 통해 대내외에 알려온 황새 생태 연구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마츠다 기자는 이날 동행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 김수경 연구원의 안내에 따라 예산군 광시면 대리의 예산 황새마을 조성사업 공사현장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등 취재 활동을 펼쳤다.
“황새복원 및 야생방사를 통해 자연을 보존하고 계승하려는 예산군의 노력이 보기 좋다”며 취재 소감을 밝힌 마츠다 사토시 기자는 예산군이 가진 예당저수지와 무한천을 비롯한 청정한 자연환경에 감탄하며 먹이조건 등 황새가 서식하기 좋은 수생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황새 서식지 조성과 관련해 현재 여건에서 황새가 잘 적응하고 번식할 수 있는 제반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며, 예산 황새마을 조성사업이 향후 대한민국 황새의 주요 서식지가 될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황새마을 주민에게도 적극 홍보하고 그들 또한 참여하게 하는 등 민관이 협력해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야생 방사 후 스스로 야생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예후활동에 대해 중점 관리 관찰하며 발생하는 문제점을 하나하나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위적인 힘으로 새로운 자연환경을 조성하는 만큼 다양한 변수와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일본 황새 복원사업에 성공한 토요오카 시는 지난 1965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1989년 최초로 인공증식에 성공한 이래 현재까지 100마리 정도의 황새가 지역 내 서식하며, 평범한 농촌마을에서 매년 수십만 명의 견학, 학술연구 등 방문이 이어지는 대규모 관광지로 자리매김 해 황새와 관련된 친환경 농법 개발과 연계 농산물 생산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마츠다 기자는 취재를 마치고 방명록에 ‘예산 황새마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예산 황새가 일본으로 날아오는 날을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겠습니다’ 라고 썼으며 앞으로도 예산 황새마을 조성에 대한 다양한 소식을 취재해 일본 내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