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못지않은 중압감이 걸린 대회가 15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CC(파70)에서 벌어진다. 올시즌 미PGA투어 정규대회로는 마지막인 윈덤챔피언십이 그것이다.
투어는 이 대회까지의 페덱스컵 랭킹을 기준으로 125위내 선수들에게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부여한다. 따라서 이 랭킹 125위 근처에 있는 있는 선수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10명이 이 대회에 나간다. 그 가운데 노승열(나이키골프) 양용은(KB금융그룹) 위창수(테일러메이드)의 마음이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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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왼쪽)과 위창수가 지난 1월 미국PGA투어 휴매너챌린지에서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다. |
노승열은 올해 단 한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페덱스컵 158위에 머물러 있다. 이 대회에서 5위 안에 들어야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딸 수 있을만큼 절박하다. 노승열은 현재 상금랭킹 150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할 경우 내년 투어카드 확보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투어 18개 대회에 출전해 절반밖에 커트를 통과하지 못한 양용은의 페덱스컵 랭킹은 170위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커트라인인 125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나 2위를 해야 한다. 양용은은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더라도 2009년 메이저대회인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2013∼2014시즌 투어카드는 이미 확보했다.
위창수의 현재 랭킹은 119위다. 125위 밖에 있는 선수들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이므로 그도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커트를 통과해야 하는 것은 물론 40위내의 성적을 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위창수의 상금랭킹은 116위로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할 경우 내년 투어카드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시드전을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다.
배상문(캘러웨이) 최경주(SK텔레콤) 이동환(CJ오쇼핑) 등도 이 대회에 출전한다. 이들은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지만 포인트를 더 쌓아 순위를 끌어올려야 다음 대회에 나가는데 유리하다.
플레이오프는 4개 대회로 구성된다. 윈덤챔피언십이 끝난 뒤 랭킹 125위내 선수가 1차전인 바클레이스대회에 출전한다.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는 100명, 3차전 BMW챔피언십에는 70명,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으로 출전선수가 줄어든다.
한편 플레이오프를 마친 후 시즌 상금랭킹 125위 안에 든 선수들은 2013∼2014시즌 투어카드를 받는다. 125위밖의 선수들은 웹닷컴투어 상위랭커들과 함께 시드전을 치러 좋은 성적을 내야 내년 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다.
◆윈덤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계)선수들의 랭킹
※13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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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페덱스컵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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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39 36
최경주 68 84
존허 91 75
제임스한 94 92
이동환 109 87
위창수 119 116
노승열 158 150
양용은 170 174
박진 202 205
김시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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