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예방하자”… 은행권 단축근무·비상체제 돌입

2013-08-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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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블랙아웃까지 우려될 만큼 전력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자 은행들이 ‘전산망 다운’에 대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전날 전체 임직원에 ‘오후 6시 정시퇴근’을 지시했다. 반복되는 야근을 고려하면 사실상 단축근무인 셈이다.

우리은행은 전국의 60여 개 발전기 임대업체를 섭외하고, 비상발전차량 2대를 계획정전 지역이나 정전 예상 지역에 투입할 방침이다.

또 전력 공급이 중단됐을 때 일시적으로 전원을 공급하는 ‘무정전 전원공급장치(UPS)’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전력위기 대응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꾸려 24시간 비상대기 근무에 들어갔다. 하나은행 역시 정전 시간이 길어질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무인경비시스템 무력화에 대비해 비상 당직 근무 체제로 전환한다.

이밖에도 은행들은 정부의 전력난 호소에 따라 실내 적정온도를 높이고 미사용 사무기기 전원 자동 차단, 시간대별 냉방 중단 등의 절전 대책을 내놨다.

과거 도심에서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를 끈 은행 점포들은 냉방 온도를 최고 섭씨 28도까지 올렸다. 시중은행들은 점포의 냉방 온도를 26~27도, 본점은 28도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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