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혁 태광산업 부회장 “사느냐 죽느냐, 끝장정신 무장”

2013-08-1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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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방안 수립 위해 전사 ‘1박2일’ 회의

태광산업이 지난 8~9일 울산공장에서 개최한 ‘사업부문별 리포메이션 보고회’에서 심재혁 부회장(아랫줄 왼쪽에서 여섯째)과 최중재 사장(아랫줄 왼쪽에서 다섯째) 등 임직원들이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심재혁 태광산업 부회장은 지난 8~9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사업부문별 리포메이션 보고회'에서 “현재 태광산업은 ‘성공이냐 실패냐’가 아니라 ‘사느냐 죽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기존의 사고 방식, 업무 시스템, 의사결정 구조 등 회사 이름만 빼고 바꿀 수 있는 것은 모두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목표는 어떤 일이 있어도 꼭 달성하고야 말겠다는 ‘끝장정신’으로 무장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 되는 이유보다는 ‘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는 문제해결형 조직문화를 구축해 사업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보고회는 2020년 미래전략방안 수립을 위해 마련됐으며, 지난달 서울 중구 장충동 본사에 개최된 ‘1일 1품목 진단회의’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됐다. 태광산업 창사 이래 최초의 전사 회의이기도 하다.

보고회에는 심재혁 부회장뿐만 아니라 최중재 태광산업 사장을 비롯한 전사 임원과 본사 영업팀장 전원, 공장장 및 공장 주재 팀장, 과장급 이상 엔지니어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또 태광산업 협력업체 10여 곳의 대표들도 자리를 함께 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적 환경을 극복하고, 위기에서 벗어나 함께 성장하자는 의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1박 2일 동안 태광의 미래를 위해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각 사업부문의 올해 상반기 실적 및 하반기 전망, 생산 품목별 시황, 사업진단 결과, 리포메이션 방안, 중장기 전략과제, 미래 기대효과, 신규사업 진입 가능성 등 다양한 내용들이 논의됐으며, 특히 사업부문별로 경영환경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2020년 미래전략방향을 수립∙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회 첫째 날인 8일에는 공장혁신팀, 신소재사업단 등의 업무 보고와 공장 전반의 인력 및 현안에 대한 회의와 엔지니어 간담회 등이 늦은 시간까지 열렸다. 9일에는 경영지원본부장인 김정관 부사장이 ‘생사의 기로에 선 태광산업’이란 주제로 약 30분 간 강연을 펼쳤다. 이후 섬유사업본부, 석유화학본부, 신소재사업단, 대한화섬 등의 사업진단 및 미래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섬유사업본부는 ‘품질의 고급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적극적인 신제품 개발’, ‘설비의 신설과 증설’ 등을 리포메이션 방안으로 강조했다. 석유화학본부는 ‘신수종 사업 발굴’, ‘원가 절감’, ‘신규 투자’, ‘영업력 확대’ 등을 약속했으며, 신소재사업단은 ‘마케팅 역량 강화’, ‘품종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 말미에서 최중재 사장은 참석한 임직원들과의 즉석 질의응답을 통해 보고회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변화와 혁신이 없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강한 실행력만이 태광의 리포메이션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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