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감독, 김승환씨/사진=연합 |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씨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월 7일 열리는 결혼식 장소와 약 1000여 명의 하객 명단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하객 명단에는 영화감독 봉준호 변영주 류승완 김태용, 배우 예지원 소유진 연우진 김꽃비, 소설가 공지영 방현석의 이름이 올랐다. 또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백기완, 전 진보신당 대표 홍세화를 비롯해 국회의원 진선미 배재정 김재윤 등 총 1134명이 하객으로 초대됐다.
김조광수 감독은 이날 “누구나 사랑하면 같이 있고 싶고 또 결혼하고 싶어한다. 너무나 당연한 과정이고 권리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분에게 축하받고 싶다”며 결혼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결혼식 연출을 맡은 이동연 문화연대소장은 “애초 서울 청계천 광통교 일대에서 결혼식을 열 계획이었지만 종로구청 및 청계천 시설관리공단과 협의가 되지 않았다. 서울의 공개된 장소에서 결혼하기로 한 큰 틀에는 변함이 없다. 1000여 명의 하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고 결혼식 장소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씨는 결혼식 축의금으로 성소수자 인권 보호를 위한 LGBT센터와 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