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지하철 공사 1000만인시 무재해 달성

2013-08-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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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공사 중인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 현장. [사진제공 = 쌍용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 현장이 착공 50개월 만인 이달 초 무재해 1000만인시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무재해 1000만인시 기록은 싱가포르 지하철 최고 기록인 700만인시를 훌쩍 뛰어넘은 대기록으로 국내에서는 이 정도의 초대형 현장이 없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

완공 때까지 무재해 기록이 이어지면 오는 2016년 3월 완공 시점에는 약 1600만인시 무재해라는 사상 초유의 진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6월 착공한 이 현장은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현존하는 모든 지하철 공법(NATM, TBM, Open Cut)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원활한 교통 흐름 유지를 위해 지상의 10차선 도로와 폭 25m 운하를 약 50회나 이설하며 공사를 수행해야 하는 고난도 구간으로 수주 당시 기술력 값이 포함된 m당 공사비 약 7억원, 총 7000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일 최대 출력 인원은 독일·호주·중국·인도·방글라데시·필리핀 등 16개국 1200명에 달하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근로자들이 2교대로 24시간 공사를 수행해 왔다. 실드 머신과 300t 크레인 등 일일 최대 50대의 중장비도 투입됐다.

현장소장인 김동진 전무는 "2010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1200만인시), 지난 4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1000만인시)에 이어 초대형 현장 3곳이 연이어 1000만 인시 무재해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안전관리 능력까지 인정받아 향후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파키스탄·이라크 등 8개국에서 16건, 약 3조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에서는 2010년 4월 이후 현재까지 6개 현장에서 약 34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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