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피겔은 그동안 NSA의 유럽 및 독일 정보 수입 활동에 대한 독일 정보기관의 협력 의혹을 보도해왔다. 이날 보도 내용에 따르면 BND는 지난해 12월 ‘독일 마지막 30일’이라는 표제로 약 5억개의 메타데이터를 NSA에 전달했다.
NSA의 디지털 정보 수집·감시 활동인 프리즘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자료에 따르면 NSA는 바이에른주 바트 아이블링 지역에서 정보수집을 위한 통신센터를 운영해왔다.
슈피겔은 BND가 메타데이터를 다량으로 NSA에 넘긴 것이 정보교환에 관한 법 기준에 맞는지에 대한 의문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ND는 여러 단계의 처리 과정을 거쳐서 독일인들의 개인정보를 제거했고 NSA가 독일 국민의 개인정보를 취득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해명했다.
BND는 2002년 협정에 따라 바트 아이블링 센터에서 NSA와 공동 업무를 수행해온 것은 위기 상황에서 독일 군인들의 보호와 납치된 국민의 구출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