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에 빠진 미국 고용시장 ‘암울’

2013-08-0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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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의 고용시장이 7월 들어 급격히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근로시간과 급료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16만2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률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고 미국 노동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조사결과 향후 업주들이 18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BMO 캐피탈 마켓츠의 살 구아티에리 수석 경제연구원은 “지난 실적을 보면 실망스럽다”며 “그래도 어느 정도 조정이 될 거라 기대를 했지만 그러한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동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현재 미국의 전체 실업률은 7.4%로 3만7000 여명이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세 이상 미국인 가운데 63%만이 노동시장의 울타리 안에 들어 있음을 말하며, 이것은 여기에 포함된 사람들은 적어도 일자리가 있거나 일자리를 찾아 다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수치는 노동시장 참여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 1979년의 수준과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NN머니는 고용실태를 보면 이 역시 실망스럽다고 보도했다. 7월달 고용현황을 보면 대부분이 낮은 임금의 일에 편중돼 있다는 분석이다.

예를 들면, 소매시장에서 4만7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지만 이 가운데 3만8000개는 식당이나 술집에서 일하는 직종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시간당 임금도 다소 하락해, 7월달 평균 임금이 전달보다 2센트 떨어진 23.98 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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