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더블보기는 올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째 나온 것

2013-08-0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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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女오픈 1R…좀처럼 보기드문 ‘연속 3퍼트’도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리더 보드 위에서 내려갔다.

박인비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은 6월초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첫날 18번홀 이후 142홀만이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는 72홀 동안 단 한 번도 더블보기를 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더블보기는 기록하지 않았다. 결국 이날 나온 더블보기를 올해 치러진 네 메이저대회에서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박인비는 이날 좀처럼 드문 ‘연속 3퍼트’도 했다. 16번홀 그린사이드에서 홀까지 27m를 남기고 퍼터를 세 번 잡았다. 그린과 그린주변이 거의 구분이 안되는 링크스코스에서만 볼 수있는 장면이었다. 링크스코스에서는 홀까지 40∼50m 거리에서 퍼터로 처리하는 일이 흔다.

그는 ‘로드 홀’인 17번홀(파4)에서도 18m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다. 첫 퍼트가 3m정도 짧은 결과로 링크스코스에서 '래그 퍼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보기였다.

첫날 10번홀까지 버디 6개를 잡으며 순항하던 박인비는 후반 두 홀에서 3타를 까먹는 바람에 선두권에서 내려갔다.

박인비가 그에게 생소했던 연속 3퍼트, 더블보기를 딛고 2∼4라운드에서 다시 선두권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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