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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퍼트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리더 보드 위에서 내려갔다.
박인비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더블보기를 한 것은 6월초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 첫날 18번홀 이후 142홀만이다. 그는 US여자오픈에서는 72홀 동안 단 한 번도 더블보기를 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이날 좀처럼 드문 ‘연속 3퍼트’도 했다. 16번홀 그린사이드에서 홀까지 27m를 남기고 퍼터를 세 번 잡았다. 그린과 그린주변이 거의 구분이 안되는 링크스코스에서만 볼 수있는 장면이었다. 링크스코스에서는 홀까지 40∼50m 거리에서 퍼터로 처리하는 일이 흔다.
그는 ‘로드 홀’인 17번홀(파4)에서도 18m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했다. 첫 퍼트가 3m정도 짧은 결과로 링크스코스에서 '래그 퍼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보기였다.
첫날 10번홀까지 버디 6개를 잡으며 순항하던 박인비는 후반 두 홀에서 3타를 까먹는 바람에 선두권에서 내려갔다.
박인비가 그에게 생소했던 연속 3퍼트, 더블보기를 딛고 2∼4라운드에서 다시 선두권으로 부상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