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주한중국문화원 원장 이임식에서 스루이린 신임원장이 취임소감을 밝히고 있다. |
아주경제 주옥함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 내자동 중국문화원 1층에서 열린 주한 중국문화원 원장 이임식에서 한·중 문화교류의 중심 역할을 할 새로운 수장이 공개됐다.
이임식을 통해 지난 3년간 양국 문화교류에 심혈을 기울여온 선샤오강(沈曉剛) 원장이 떠나고 문화분야에 풍부한 연륜을 자랑하는 스루이린(史) 신임 원장이 양국 문화교류의 교량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이임식에는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대표이사 및 한국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선 원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중국 문화참사관이자 중국문화원의 새로운 수장인 스 신임 원장의 취임을 환영했다.
선 원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3년간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의 힘으로 중국문화원장의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중국문화원을 이끌 스 신임 원장은 문화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으로, 앞으로도 스 원장과 함께 힘을 모아 문화교류 확대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스 원장은 유창한 영어 인사를 시작으로 "중국문화원장을 맡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오늘날 양국의 문화교류가 활발해진 데는 중국문화원의 힘이 컸다는 사실을 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장 대사의 아낌없는 지원과 역대 문화참사관이 닦아온 단단한 기반을 바탕으로 곧 양국 간 문화교류에 새로운 역사의 장이 열릴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스 원장의 취임을 축하하며 "사람이 많을수록 힘이 커진다(眾人拾柴火焰高)는 중국 옛말처럼 우리 모두의 힘으로 오늘날의 성과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스 원장과 함께 문화교류 강화를 위해 힘을 모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