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창업기획, 연습생 뽑아 스타 만드는 연예기획사 벤치마킹해야“

2013-07-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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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I, 창업한류 촉진 위한 창업기획사 활성화 방안 보고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한국형 창업기획을 제안한 보고서 ‘창업한류 촉진을 위한 창업기획사 활성화 방안’라는 제목의 STEPI 인사이트 118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창업 교육 및 멘토링과 투자가 연계된 창업기획 방식을 새로운 성공모델로 보고, 한류를 이끈 연예기획사의 성공요인을 벤치마킹해 현 창업시스템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창업 생태계의 문제점으로 기업가정신의 약화, 청년창업 둔화, 멘토링.투자연계 미흡, 융자중심 자금 지원, 창업글로벌화 추진 미흡을 들었다.

보고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등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창업기업 수를 늘리고 미디어를 통해 성공사례를 홍보, 창업 저변을 넓히는 창업기획, 열정을 지닌 청년 CEO를 적극 발굴해 성장시키는 창업기획, 전문가가 멘토링 해주는 창업기획, 투자-회수-재투자의 선순환 체계 하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창업기획, 해외진출 창업, 외국인의 국내창업 등 글로벌 지향의 창업기획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해외 창업기획사의 성공요인으로 우선 3DS(3데이 스타트업)는 모든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 의사결정권자의 참여로 실질적 투자 진행 가능, 철저한 시장 지향적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에 대한 확실한 권리화 지원, 주말 3일간만 운영해 공간 및 멘토 활용이 용이하다는 점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3데이 스타트업은 창업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닌 대학생을 선발해 멘토 및 스폰서와 연결해주고 창업에 이를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3일간의 프로그램을 말한다.

민간 스타트업 엑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의 성공요인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실리콘밸리에서 진행, 사업에 필요한 초기자본 투자, 창업 교육, 멘토링 등 여러 요소들의 시너지 발휘, 졸업 기업, 투자사, 미디어 등과의 확고한 네트워크 구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을 바탕으로 보고서는 창업 한류를 이끌기 위한 정책과제로 창업기획사 시스템화 촉진, 글로벌 창업 인재양성 프로그램 개설, 특허 활용 글로벌창업경진대회 추진, 세컨더리펀드 확충 및 재투자 유인 강화, 연구개발특구를 글로벌 창업특구로 육성 등을 제안했다.

창업기획사는 창업희망자를 오디션 형식으로 모집하고 프로그램 참여시 소규모 투자, 멘토링 및 교육, 엔젤 투자 유치를 도와주는 역할은 물론 창업경진대회 추진, 창업보육센터 위탁 운영까지 전천후 기능을 할 수 있는 만큼 모태펀드 및 세컨더리펀드를 우선 지원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쓴 이윤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이미 우리 연예기획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K-팝 한류를 이끈 저력이 있다”며 “제작단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많은 연습생을 맹훈련시켜 스타를 길러내는 연예기획사의 장점을 창업에 적용한다면 창업한류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구개발특구와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창업특구로 지정해 글로벌 창업한류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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