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틸다 스윈튼 "영화 출연 이유는 바로 봉준호 때문"

2013-07-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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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틸다 스윈튼이 영화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출연 이유에 대해 "봉준호 감독 때문"이라고 밝혔다.

틸다 스윈튼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설국열차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봉준호와는 2년전 처음 만나 친구가 됐다. 이번 영화로 같이 놀자는 기분으로 촬영했다"며 "유치원에 다니는 마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봉준호 감독, 송강호, 고아성 등 한국 배우 및 제작진과 함께 해 영광이라는 틸다 스윈튼은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최고에 있는 분들"이라며 "오희려 저희가 영광"이라고 말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생존자들을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향해 한 칸, 한 칸 돌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틸다 스윈튼 외에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존 허트, 제이미 벨, 옥타비아 스펜서, 이완 브렘너, 고아성 등이 출연한다. 15세 관람가로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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