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는 1분기 순익이 연율기준 48% 증가해 4300억엔(약 4조8453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수익은 72% 증가해 1조6600억엔으로 관측됐다. 도요타와 소니는 각각 다음달 2일, 1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닛산은 지난 25일 1분기 수익이 14% 증가해 820억 엔에 달했다고 밝혔고 올해 총 4200억엔의 순익을 예상했다. 파나소닉도 올해 순익이 당초 예상한 120억엔을 초과한 620억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7540억 엔의 손실을 낸 파나소닉은 오는 31일 실적을 발표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 주식이 급등하면서 노무라홀딩스의 실적도 크개 개선됐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증권 중개사인 노무라홀딩스의 1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18억9000만엔 증가한 658억9000만엔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대비 16.8% 증가한 4313억2000만엔에 달했다. 저널은 일본 주식시장이 지난 2002년 3월 이후 최고의 성적을 내면서 소매영업이 크게 선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1~3월) 닛케이 평균지수는 19% 급등했고 2분기에는 10.3% 올랐다. 노무라의 주식은 올해들어 무려 50%나 상승했다.
이번 수익 호조를 통해 대기업들이 아베노믹스의 수혜를 크게 받은 것이 증명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베노믹스가 가동된 이후 엔화 가치를 급격하게 떨어졌다. 달러 대비 엔화는 지난 분기에만 5% 하락했으며 지난 1년간 무려 20%나 떨어졌다. 베이뷰애셋 매니지먼트의 다카마쓰 이치로 펀드 매니저는 “아베가 대기업에 진짜 실탄을 쏜 것”이라며 “예상을 초과하는 실적을 내는 것은 엔저 탓”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