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경기 살아나나" 유럽 원유 수요 2년만에 첫 증가

2013-07-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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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유럽의 원유 수요가 2년 만에 확장하면서 유럽 경기회복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보도했다.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다른 경기지표와 함께 원유 수요가 상승했다. 지난 2011년 이후 첫 확장세다. 특히 디젤 수요가 3개월 연속 늘고 있다. JBC에너지의 데이비드 웨이크 애널리스트는 “경제 기반을 닦는 트럭의 활동이 커지고 있다”며 유럽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럽의 2분기 원유 수요 예상치를 올해 초보다 2% 가량 늘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 소비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었던 원유시장에서 유럽의 소비 확대는 유가 상승에 이례적인 요인이 된다고 FT는 설명했다. 동시에 미국에서도 경기 회복과 함께 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가솔린 디젤 등 소비가 예년보다 늘었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는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급감의 우려를 상쇄하고 있다. 석유 트레이딩업체인 군보의 데이비드 파이프 시장국 국장은 “우리는 중국의 구조적 경기침체와 함께 신흥국들의 소비 약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선진국 경제의 수요가 예상보다 약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경제의 우려로 원자재 가격은 크게 떨어졌다. 구리 아연 등의 원자재 가격은 올해들어 15% 이상 추락했다. 반면 브렌트유는 배럴당 107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핑크빛 전망이 서두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소비가 늘어난 이유는 평소보다 낮은 기온 때문에 연료를 많이 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시에떼제네럴의 마이클 위트너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의 원유 수요는 최악의 상태라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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