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텍사스 펜테고에서 미니어처(초소형) 말 두 마리를 조련시키고 있던 중 벌 3만여마리가 말들을 공격해 두 마리 모두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지역 신문인 포트워스 스타 텔레콤은 27일(현지시간) 말을 조련시키던 크리스틴 뷰레가드는 이날 200여군데 벌에 쏘였으며 같이 있던 남자친구는 50군데 가량 쏘였다고 보도했다.
뷰레가드는 이날 말을 훈련시키고 있던 중 벌떼가 이들을 쫓아왔고 몸에 잔뜩 달라붙은 벌떼를 털어내야만 했다면서 “마치 끔찍한 공포영화를 보는 듯 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911구조대는 벌떼를 쫓는 스프레이를 뿌리고 벌에 쏘여 정신을 잃은 말들을 끌고 간 뒤 경찰 및 응급의료진과 함께 치료에 나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6살난 말 한마리는 수의사가 도착하기 전에 숨졌고, 다른 한마리인 조랑말도 동물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전문가들은 이날 사람과 말을 공격한 벌들이 아프리카화 벌 또는 살인 벌일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