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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룹 내 맏형인 LS전선의 실적 부진을 상쇄하며 수익 측면에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LS산전은 2분기 매출 6173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6039억원)보다 2.2% 증가하며 LS그룹이 LG그룹로부터 계열분리한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전분기 대비로도 16.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불가리아 태양광 프로젝트 매출 300억원 정도가 지난해 2분기 실적에 일시적으로 반영됐던 데 따른 것이다. 전분기 대비로는 61.7% 급증했다.
LS산전의 실적 호조세는 캐시카우 사업인 전략 및 자동화 기기 매출 안정화에 기인한다. 특히 2분기 중 호남 고속철 사업과 방글라데시 철도 프로젝트 수주 등 교통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00% 가량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이와 함께 LS메탈과 중국 우시법인, LS파워세미텍 등 국내외 자회사의 실적도 개선되면서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LS산전은 불황 속에서도 눈에 띄는 실적을 기록하며 LS그룹의 턴어라운드를 이끌고 있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이미 그룹 내 최대 계열사인 LS전선을 제쳤다.
실제로 LS전선의 1분기 영업이익은 294억원으로 LS산전보다 32억원 적었다. 2분기 실적은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LS산전이 기록한 527억원의 영업이익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영업이익률 격차는 더욱 심하다. 지난 1분기 LS산전의 영업이익률이 6.2% 수준이었던 데 반해 LS전선은 1.6%에 불과했다. LS산전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8.5%로 더욱 높아졌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LS전선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들어서는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데다 계절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 실적 비중이 높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