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대부잔액 2000억원 증가

2013-07-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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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지난해 하반기 대부업체의 대출금액이 상반기에 비해 2000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국내 등록 대부업체 1만89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부잔액은 8조6904억원으로 6월 말 8조4740억원에 비해 2164억원 증가했다.

거래자 수 역시 같은 해 6월 말 250만5000명에서 12월 말 250만6000명으로 1000명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영업정지로 위축됐던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산와대부(산와머니) 등 4개 대형 대부업체의 영업이 하반기에 회복되면서 대부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들 대부업체는 최고금리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으나, 행정소송을 제기로 해당 처분이 집행 정지됨에 따라 정상 영업 중이다.

이 밖에 국내 등록 대부업자 및 대부중개업자 수는 6월 말 1만1702개에서 12월 말 1만895개로 807개(6.9%) 감소했다.

6월 말 36.4%였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2월 말 35.4%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11년 6월 대부업 최고금리가 44%에서 39%로 인하된 이후 영업여건이 악화되면서 대부시장의 확대 속도가 둔화고, 영세한 개인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대부업체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신용층에 대한 대부 공급이 과도하게 위축돼 대출 이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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