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지막 종료회의가 오후 5시20분 마무리된 후 3분 지나 갑자기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과 북측 인사 열댓명이 기자들이 있는 4층 프레스룸으로 들어왔다.
회담장인 13층에서 회담이 종결된 후 4층으로 바로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기자들은 갑자기 들어온 북측 박 부총국장과 관계자들에 대해 놀랐고 이 자리에서 북측 인사들은 "회담이 결렬위기다"며 진전 없는 회담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북측은 "우리가(회담이) 파탄되면 다시 군인들을 개성지역으로 복귀시켜 군부대로 복원시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갑작스럽게 벌어진 2분 동안의 소란 중에 북측은 6차 회담까지 우리 측에 제시했던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을 전격 공개했다.
아직까지 북측이 제시한 합의문 초안과 수정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