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2분기 실적잔치… 주가 19%나 '껑충'

2013-07-2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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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페이스북이 2분기 실적잔치를 벌였다. 순이익과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65%·53% 급증했다. 실적 발표 날 페이스북 주가는 장외 19%나 뛰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53% 상승한 1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은 예상했던 16억2000만 달러를 웃돈 수치다. 2분기 순익은 저년대비 65% 상승한 3억33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익은 19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14센트를 상회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2분기 1억5700만 달러(주당 8센트) 손실을 나타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모바일 광고 수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광고 수익은 전분기 대비 30%나 증가해 전체 광고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의 광고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모바일을 통해 페이스북을 접촉할 때 광고를 띄우는 방법으로 성과를 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 활성 이용자 수가 데스크톱보다 많아졌고 조만간 모바일 부문 수익이 데스크톱을 앞지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6월 서비스 광고 플랫폼을 간결화해 광고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또한 광고주들의 참여를 끌어들이기 위해 광고 경매를 통한 경쟁적인 배경을 만들었다.

페이스북은 올해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지난해(5.4%)보다 크게 급증한 1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페이스북은 구글 다음으로 가장 많은 광고 수익을 얻고 있다. 올해 광고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56%를 차지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모바일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앱 업데이트는 물론 인스타그램을 통한 비디오 서비스 등 갖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분기 모바일 이용자 수는 51% 확장한 8억 1900만명에 달했다. 페이스북의 총 이용자 수는 11억 5000만명에 달한다.

마틴 피코넌 웻지파트너 애널리스트는 “페이스북은 광고 판매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며 “갈 길은 멀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이날 31.80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페이스북이 지난해 기업공개할 때 38달러에 시작한 이후 최고치다. 이번 실적은 그동안 모바일 광고 수입에 대한 우려로 곤두박질 쳤던 주가를 일으켜 세운 계기가 됐다. 지난해만해도 모바일 부문 수입이 제로 수준이었으나 전체 실적의 40%를 넘어 크게 선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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