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공단, 지역 중소기업 참여기회 확대 추진

2013-07-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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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상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공동 모색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과 경주상공회의소는 24일 경주상의 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사장 송명재)과 경주상공회의소(회장 김은호)는 공공기관과 지역 중소기업의 상생발전 방향모색을 위한 절차와 제도개선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24일 경주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는 공단 경영간부 전원, 상공의원, 경주시의원 등이 참석해 공단과 지역 간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상공위원들은 공공기관 구매계약에 지역 업체의 참여가 제한되는 것은 2015년까지 지방으로 이전하는 149개 공공기관 모두가 안고 있는 문제로 정치권, 타 지역 지자체와 공조해 관련 법률과 규정을 우선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단은 방폐장 유치이후 지역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는 지적 등에 대해 정부에 지역제한 특례신청 건의, 실적 제한 금액 하향조정 등 구매, 계약 규정 개선을 통해 지역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명재 이사장은 “공단은 준정부기관으로 구매, 계약 체결 시 관련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한계가 있지만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지도 요청 시 직접 업체를 방문해 품질지도를 해주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업체가 공단 구매, 계약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한수원 본사 이전과 양성자가속기 본격 가동은 경주에 획기적인 발전의 기회로 경주이전을 모색하는 한수원 연관기업들은 방폐공단과 한수원의 안정적인 정착 여부가 하나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공단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역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은호 경주상의 회장은 “공단이 본사를 조기 이전해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나 불필요한 오해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공단은 지역민들의 신뢰를 얻는 노력을 해야 하며, 지역민들도 공단이 경주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애정을 갖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방폐공단과 경주상의는 가칭 ‘경주 상생협력 경제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지역경쟁력 강화, 정주여건 조성, 경제 발전방안 등을 공동으로 논의키로 했다.

한편 방폐물공단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국민 맞춤 행복을 위한 정부3.0’ 시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 기반 구축은 물론 국민의 알권리 충족과 정보이용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방폐물관리 DB 구축 및 개방, 민관 협치 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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