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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오린 회장이 24일 연세대에서 '중국의 꿈, 세계의 꿈'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
방한 중인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은 24일 오전 연세대 학술정보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국의 꿈, 세계의 꿈'을 주제로 연설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리 회장의 연설은 '꿈' '행복' '희망' '평화'라는 단어가 곳곳에 녹아 있었다.
그는 "중국꿈이란 중국인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야말로 중국인과 전 세계인의 공통된 꿈으로 전 세계가 함께 발전해야 중국의 꿈도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 회장은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베이징 칭화대 연설에서 "두 나라의 강물이 하나의 바다에서 만나듯이 중국꿈과 한국꿈은 하나로 연결돼 있다"고 말한 것을 회상하며 "한·중 양국민 모두 빈곤을 경험한 만큼 행복한 삶을 꿈꾸고, 국가 분단을 겪은 만큼 조국의 통일을 꿈꾸고, 전쟁의 고통을 겪은 만큼 세계 평화의 꿈을 꾼다"며 한·중 양국민의 꿈이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리 회장은 세계 평화에 대한 꿈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1990년대 새뮤얼 헌팅턴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문명충돌론을 주장한 반면 중국은 21세기 들어 조화로운 세계관을 제시했다"며 비록 오늘날 조화로운 세계는 이상에 불과하고 문명의 충돌이 현실이긴 하지만 현실을 뛰어넘어 끊임없이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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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샤오린 회장(오른쪽)이 정갑용 연세대 총장으로부터 명예 연세인 증서를 수여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