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종학PD, '대망'으로 현대의 영웅 그려내

2013-07-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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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종학PD, '대망'으로 현대의 영웅 그려내

 
김종학PD/사진=MBC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한국 드라마의 거장' 김종학 PD의 작품 SBS '대망' (2002)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망'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한국 드라마 사에 한 획을 그은 김종학 PD 송지나 작가 서득원 촬영감독이 7년 만에 다시 뭉친 야심작이었다.
 
당시 영화 '와호장룡'의 TV 판이라고 할만한 호쾌한 액션과 전투장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한국 미니시리즈(24부작)로는 처음으로 전체 촬영분이 HD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주인공으로는 장혁 한재석 손예진 이요원 등 신세대 스타급 연기자들을 대거 포진했고, 이외 박상원 조민수 등 실력 있는 중견연기자들도 가세했다.
 
조선 후기를 무대로 한 '대망'은 명문대가의 배다른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통해 근대적 자본의 형성과정을 보여줬고 신분사회의 구속을 뛰어넘으려는 근대적 의식의 형성과정을 그려냈다.
 
김종학 PD는 '대망'을 통해 이 시대 진정한 우두머리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김종학 감독은 지난 23일 오전 10시18분쯤 경기도 분당의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타다 남은 번개탄과 함께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 4장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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