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로컬푸드협동조합이 지난 20일 창립식을 가지고 발족됐다. [사진제공=안동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농업 생산성의 안정과 생산적 복지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안동로컬푸드협동조합이 지난 20일 발족했다.
글로벌 푸드의 규모화·기계화·화학화로 인한 먹거리 불신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회복과 다국적기업과 대기업자본의 시장 독점구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성 안정 및 지역경제의 건강한 순환구조를 지켜내겠다며 나선 이들 50여명의 발기인들은 창립총회를 열어 김병진(48세, 경대졸, 귀농인)씨를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안동로컬푸드협동조합은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유기농 중심의 식자재 공급사업과 꾸러미 사업, 특산물 직판매장 운영사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지원 사업, 지역공동체 회복 사업, 공공사업 및 교육·컨설팅사업을 2013년도 주요 사업으로 총회에서 승인받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전개될 계획이다.
한편 이와 관련해 많은 시민들이 안동로컬푸드협동조합의 출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적극 호응해 주는 분위기이다.
타 지역의 경우 이미 몇 년 전부터 민과 관의 협력 하에 로컬푸드운동 및 관련 사업들이 활발히 전개되어 먹거리의 안전성, 유통과정 단축(직거래화)으로 인한 소비자가격 인하효과, 이동거리 단축으로 인한 저탄소 녹색체계 구축, 장거리 유통에서 발생되는 식품 화학화 제거 등 많은 긍정적 효과들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로컬푸드 협동조합은 1구좌(2만원) 이상을 출자하면 누구나 조합원의 자격이 주어지며, 모든 의사 결정에 있어 1인 1표의 권리를 가지며, 조합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