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배추 출하조절 위해 발 벗고 나서

2013-07-2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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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바이오산업단지 내 대규모 출하조절센터 건립

무?배추 출하조절센터 조감도. [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상북도는 기상여건 등에 따라 생산 및 가격변동이 큰 무·배추 수급안정을 위해 안동시 바이오산업단지(안동시 풍산읍 괴정리)내에 사업비 100억 원(보조 6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무·배추는 기상여건에 따라 해마다 생산량과 가격의 변동이 큼에 따라 무·배추 주산지인 도내 북부지역 농업인들의 손익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대규모 출하조절센터 건립이 절실히 필요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에서는 ‘12년 9월부터 농식품부에 수차례 출하조절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건의, ’13년 2월 농식품부로부터 출하조절센터사업비 100억 원(국비 30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무·배추 출하조절센터는 서안동농협(조합장 김문호)에서 사업을 시행하게 되며, 저온저장시설(1,000㎡), 절임가공시설(3,630㎡), HACCP시설 등을 갖추고 농협연합사업단, 개별농협 등을 통한 계약재배로 무·배추 재배농가에 안정적인 가격을 보장해 줌으로써 재배농가들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서안동농협은 풍산김치공장을 통해 ‘92년부터 연간 9,000톤의 각종 김치류(포기김치, 맛김치 등 22개품목)를 생산하여 국내에는 학교급식이나 농협계통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대만 등에 연간 300톤 100만 불을 수출하는 등 도내 농산물 수출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경상북도 김준식 친환경농업과장은 “그동안 무·배추 주산지인 도내 북부지역에는 출하조절센터가 없어 가격이 폭락했을 때는 무·배추 밭을 갈아엎는 등의 악순환이 반복되었는데, 이번 출하조절센터 건립으로 무·배추 재배농가들이 판로에 대한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되었으며 농가소득증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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