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안면홍조의 원인이 피지의 과다 분비(지루)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연세스타피부과에 따르면 얼굴 홍조 내원 환자 94명의 상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환자의 20%에게서 피지가 과잉으로 분비되는 지루가 나타났다.
보통 홍조는 호르몬의 변화가 찾아오는 폐경기 여성에게,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발현된다.
홍조의 원인은 '안면홍조'가 42%로 가장 많았다. 코와 뺨 등 얼굴의 중간 부위가 붉어지는 '주사'는 29% 였다.
그 중 20%는 홍조의 원인이 지루로 나타났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동상· 자가면역성질환인 루프스 등도 홍조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안면홍조 예방을 위해서는 술이나 담배, 커피와 같이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삼가는 등 일상생활에서 증상의 조절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자외선 노출에도 신경써야 하며 모세혈관확장을 유발할 수 있는 여드름도 관리해야 한다.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홍조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지루가 원인인 경우는 방치하면 모공이 넓어지고 여드름이 심해지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