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군포시청) |
이 시대 가장 낮은 곳에서 인문학을 매개로 소통하는 인문학 실천가이기도 한 최 팀장은 SNS시대 매일 무언가를 써서 세상과 소통하려는 독자들에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를 자신의 일상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전하고 있다.
이미 지난 1년간 페이스북에 매일 쓴 그의 글이 묶여 한 권의 책이 됐고, 그 파급효과로 독자들이 글을 쓰는 자세와 마음가짐을 통해 자신의 일상과 삶을 들여다보는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책 안에 담긴 에피소드는 읽는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늘상 흔들리고 부유하는 삶을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 그런 아들을 무던히도 참고 기다렸던 어머니가 이제는 치매에 걸리셔서 가슴 아픈 사연을 만든다.
하지만 평탄하지 않았던 시간, 행로를 걸어왔던 저자의 삶 속에는 진심이 아름다움을 만들고 선의가 순환하면 세상은 그만큼 살맛나게 된다는 확신이 있다.
자신을 사랑하고 제 목소리를 내고자 노력한 진심의 울림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소박한 일일망정 꾸준히 실천하다 보면 반드시 세상의 반응를 받게 돼 있으며, 한 줄의 좋은 문장보다 더 가치 있는 건 삶의 자세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책의 제목 ‘어제 쓴 글이 부끄러워 오늘도 쓴다’는 그의 글이나 강연에서 자주 활용된 문장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 제목에는 자신의 글쓰기 사연이 담겨 있다. 글을 올릴 땐 매양 잘 썼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그 다음날 보면 쥐구멍을 찾고 싶다는 것.
삭제할 수도 없는 것이 이미 ‘좋아요’나 ‘댓글’을 달아준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그 부끄러운 글을 밑으로 내리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게 바로 매일같이 글을 쓰는 이유가 됐다는 그는 글의 완성도보다 더 중요한 게 성실한 삶의 자세와 꾸준한 기록임을 증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