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은 22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웨이트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 본계약을 체결한 동양건설산업의 향후 운영 계획 등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앞으로 동양건설산업과 함께 토목·건축·플랜트 건설 전분야와 태양광을 이용한 도시철도 시스템 구축 및 태양광 발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여수 노웨이트 대표는 “오는 9월 스웨덴 국영광산회사(LKAB)의 철광석 수송용 루프 건설과 스웨덴 룰레아시 크로난 도시철도 사업, 부산 용호동 도시철도 사업, 동남아 태양광 발전농장 등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동양건설산업을 인수한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노웨이트(지분 70%)와 전문건설업체인 승지건설(지분 30%)로 구성됐다
인수금은 총 492억1500만원으로, 295억2900만원 규모 신주와 196억8600만원 규모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다.
동양건설산업 인수는 이달 31일 노웨이트 컨소시엄이 중도금 200억원과 9월초 잔금 242억9350만원이 납부하고 관계인 집회를 거쳐 최종 승인이 되면 인수가 확정된다.
노웨이트 컨소시엄은 동양건설산업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이번 인수를 주도하고 실사 총괄단장이었던 김진호 전 한신공영·우림건설 사장을 내정했다.
김 사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주택경기에 의존하는 건설업을 탈피해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노웨이트의 획기적인 기술력과 동양건설산업의 토목, 건축의 오랜 경험이 융합하면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웨이트는 자본금 9억원을 바탕으로 14년 동안 도시철도 분야를 연구·개발해온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시공능력평가 40위, 45년 역사를 가진 종합건설회사로 아파트 브랜드 파라곤으로 잘 알려졌다.
2010년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액 1조원을 달성했으나 2011년 서울 세곡동 헌인마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로 작년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