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 21일 보도에 따르면 왕중쥔(王中军) 화이브라더스 회장은 지난 20일 저녁 광저우인한(廣州銀漢)의 격투게임 ‘신마(神魔)’ 발표현장에서 화이브러더스가 중국 모바일 게임서비스 업체 3위권 내의 광저우인한 과학기술유한공사 지분을 인수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화이가 종합엔터테인먼트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네번째 바퀴를 확보했다는 평이다. 현재 화이는 영화제작 및 배급, 연예인 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제작을 모두 아우르고 있으며 이번에 광저우인한 인수를 통해 모바일 게임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도 손에 넣은 셈이다.
이날 구체적인 거래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화이가 약 10억~12억 위안의 자금을 투자에 광저우인한의 60%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개봉된 한중합작영화 ‘미스터 고’의 중국측 투자배급사이기도 한 화이브라더스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최초의 A주 상장사로 중국 영화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거대 기업이다. 광저우 인한은 2001년에 설립된 모바일 게임업체로 '천지검심(天地劍心)’, ‘환상서유(幻想西遊)’, ‘환상무림(幻想武林)’, ‘서유온라인(西遊Online)’등으로 가입회원 수만 수 천만에 달하는 알짜배기 게임회사다.
이날 두 회사가 손을 잡는다는 소식에 업계의 관심은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화이의 행보가 예정된 수순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지난 2010년 부터 인터넷에서 모바일 시대로의 변화를 감지한 화이가 모바일 시장의 잠재력을 노리고 게임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화이의 막대한 업계 노하우와 경쟁력, 인적자원이 광저우인한의 성장동력이 되고 화이는 게임시장 진출의 확실한 물꼬를 튼다는 점에서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