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2일 ‘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사진전’ 개막식에서 임직원 1만여명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정몽헌 회장의 대형 모자이크 사진 중 마지막 한 조각을 끼우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그룹] |
현대그룹은 22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 연지동 그룹 본사 동관 2층 접견실에서 사진전 개막식을 개최했다.
고 정 회장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이번 사진전은 7월 22일부터 8월 9일까지 전시된다.
현 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사장단과 테이프 커팅에 이어 고 정 회장의 대형 모자이크 사진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끼우는 세레모니를 진행했다.
대형 모자이크 사진은 현대그룹 임직원 1만여 명의 얼굴 사진으로 만들어 정 회장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담았다고 현대그룹 측은 설명했다.
‘인간 정몽헌’, ‘사업가 정몽헌’, ‘개척자 정몽헌’ 등 3가지 테마로 나눠 총 137점의 사진으로 이뤄진 이번 사진전은 각 테마 별로 정 회장의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 회장과의 연애시절, 현대상선 등 주요 계열사 대표 시절의 모습, 또 금강산관광사업, 개성공단 건설 사업 등 남북경협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구체적인 활동상 등이 담겼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임직원들로부터 정 회장과 관련된 사진도 기증받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정 회장의 학창시절, 가족사진, 경영활동 등의 미공개 사진 30여점이 추가로 공개됐다.
현대그룹은 사진전 이외에도 고 정 회장을 기리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오는 30일 서울 반얀트리 호텔에서 현대경제연구원 주최로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 추모 학술세미나’를 열어 김하중 전 통일부장관,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회 위원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의 좌담회 자리를 마련한다.
또 오는 8월2일에는 현대그룹 임직원 200여명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참배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그룹은 현대상선 등 계열사별로 사내 사보를 통해서도 정 회장에 대한 추모 특집을 제작해 발행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고 정 회장은 미래에 대한 혜안과 강인한 추진력으로 국가 경제발전과 남북경협의 새 시대를 연 개척자였다”며 “현대그룹은 이번 10주기를 계기로 앞으로 현정은 회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그분의 꿈과 염원이 담겨있는 사업들을 계승·발전시켜 그룹의 도약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