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육성 ‘제주마’ 승마대회서 우승

2013-07-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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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진흥청 국립축산연구원에서 육성한 승용마 '향유'가 전도승마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사진제공=제주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 재래마와 서러브레드를 교배해 체계적으로 육성해 온 승용마가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장원경)은 지난 2011년 분양한 국내산 승용마 ‘향유’가 지난 13일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교육승마장에서 열린 제2회 제주도 승마협회장배 전도 승마대회 장애물 비월 일반부에 출전해 감점 없이 모든 장애물을 통과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향유’는 2010년 난지축산시험장에서 생산한 말로서 기본 길들이기(순치) 과정을 거친 후 2011년 분양됐다.

현재 만 3세로 키는 145㎝이고 털색은 흑색이다.

지금껏 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체형에 맞춰 키 140cm~150cm되고, 흑색 또는 흑백얼루기 이면서 성질이 온순하고 지구력이 뛰어난 국내산 승용마를 육성해 현장에 보급해왔다.

이번 장애물 경기에는 160㎝가 넘는 서러브레드 마필도 출전했음에도 ‘향유’가 우승을 차지해 그 의미가 크다.

한편, 과학원에서 2011년부터 승용마를 보급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30두를 보급했으며 올해도 15두 정도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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