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쇼핑 노하우> 21세기형 알뜰 쇼퍼들은 '크로스오버 소비'

2013-07-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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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황 속 포인트 관리만 잘해도 지갑이 '두둑'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21세기형 알뜰 쇼퍼들은 무조건 적게 쓰는 데 치중하지 않는다. 같은 가격이라도 어떻게 하면 더 부가적인 혜택을 누릴 지를 고민한다.

스마트 알뜰족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 제도는 유용한 서비스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상품권을 결제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까지 등장, 현금·포인트·상품권을 총동원하는 '크로스오버 소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슈즈 멀티스토어 ABC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제도를 실시했다. 이후 작년 10월에는 OK캐시백 제도를, 올해 6월에는 문화상품권 결제 서비스를 각각 도입했다.

ABC마트는 멤버십 제도를 통해 최대 5%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더불어 구매회차별로 3000~1만2000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와 함께 여러 명이 포인트를 합쳐서 쓸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소셜커머스 위메이크프라이스는 적극적으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위메프는 배송상품에 대해 횟수에 제한 없이 5%의 적립을 적용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월매출이 제도 실시 전과 비교해 83%나 증가했다. 구매자수 역시 60% 늘었다.

카드사의 포인트 사용률과 포인트 특화 카드의 가입자수도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다.

롯데카드는 지난 1월 6년새 포인트 사용률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카드M은 M포인트의 다양한 혜택으로 8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숫자카드도 2011년 출시 후 현재까지 240만장이나 팔렸다.

스마트폰으로 포인트 관리 및 멤버십 혜택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의 인기도 급상승 중이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두잇서베이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모바일 지갑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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