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 수요회복 가파르다…OCI·한화솔라원 "바쁘다 바빠"

2013-07-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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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태양광 수요가 예상을 넘는 회복세를 보여 국내외 공장들이 바빠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이 빠르고 전통시장인 유럽도 선전하고 있는 덕택이다.

국내 대표적인 태양광 기업인 OCI는 22일 “여름철 전력부하가 심할 때만 탄력적으로 조정할 뿐 2분기 들어 공장을 정상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이전에만 해도 OCI의 공장 가동률은 50% 수준에 불과했었다.

OCI 관계자는 “전방업체들의 재고가 소진돼 춘절 이후부터 가동률이 올랐다”며 “최근 수출시장인 중국의 내수확장 계획 발표와 미국에 비해 낮은 반덤핑관세(중국) 부과율 등 영업환경이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화 역시 한화솔라원 등 태양광 공장의 가동률이 거의 100%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한화솔라원의 모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0% 정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동률이 오르기는 해외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세계 주요 태양광 모듈업체들의 공장가동률은 80~100%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 태양광 시장이 급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일본 내 모듈 수요 증가로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수입량이 올해 내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승인된 태양광 물량이 7GW에 달하고, 올해 최대 9GW 이상의 발전소가 승인돼 최대 수요처로 부상 중이다.

중국도 10GW 설치를 목표로 정책적 지원을 하고 있다. 대기오염 등 환경문제가 중국의 친환경 발전 확대의지를 확고하게 만들었다.

부진할 것 같았던 유럽도 그리스와 영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큰 폭 증가했다. 독일도 보조금 삭감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연간 예상치인 2GW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세계 태양광 설치수요가 기존 전망치인 30GW에서 35~40GW 정도로 상향될 것을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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