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호 행장은 22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으로 출근을 시도했으나, 그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국민은행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으로 인해 발길을 돌렸다.
지난 19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 행장은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첫 출근길에서 노조와 정면충돌했다.
임 회장은 앞선 18일 외부 출신의 이 행장을 국민은행장으로 내정해 노조의 강력한 반발을 산 바 있다.
이 행장은 이날 관치금융 논란을 일축하며, 내부적으로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관치금융은 말도 안 된다”며 “집안 문제인 만큼 앞으로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