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리아수녀회 도티기념병원, 성가소비녀회 성가복지병원, 다일복지재단 다일천사병원, 지구촌사랑나눔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카톨릭사회복지재단 요셉의원 등 5개소를 안전망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전망병원은 주변 의료소외계층에 민간차원의 공공의료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수술이나 고가의 검사 등 전문적인 치료에 한계를 가진 민간병원이 대상이다.
시는 안전망병원에 장비·인력 등을 지원해 공공의료의 질을 한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보다 세밀한 치료가 이뤄지는 장비구입에서 검사 등 비용이 많이 드는 MRI, CT 촬영 및 판독은 서북병원, 은평병원이 돕는 진료협업을 실시한다.
또 안전망병원이 자체 처리하기 힘든 영역의 수술 또는 응급처치 환자 및 알콜 행려환자는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은평병원에서 연계해 담당한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민간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시민 누구나 보호받는 의료안전망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서울시립병원이 공공의료의 뿌리라면 안전망병원은 그 줄기로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