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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일대종사 홍보 포스터. |
아주경제 조성미 통신원= 중화권을 대표하는 명감독, 왕가위(王家衛, 왕자웨이)감독이 자신의 신작 일대종사에 대해 "일대종사는 협객들의 전투를 그린 무협영화가 아니라 강호세계를 묘사한 무림영화"라고 소개했다.
왕 감독이 17일 홍콩 도서전의 첫 '유명인 강좌'에서 일대종사를 이렇게 설명했다고 중국 선전터취바오(深圳特區報)가 18일 보도했다.
그는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선글라스를 낀 채 강단에 올라 "많은 사람들이 일대종사를 단순한 무협영화로 생각하는데 실상은 다르다"며 "영화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일대종사는 왕 감독이 3년여 시간을 공들여 완성한 영화로 알려져있다. 이에 대해 왕감독은 "작가나 음악가와 달리 영화감독이 가진 최고의 매력은 바로 영화를 통해 다양한 시대와 다양한 삶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처럼 영화가 한 시대의 특정한 인생을 그리는 만큼 천천히 시간과 공을 들여야만 훌륭한 작품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중화권 대표배우 양조위( 梁朝偉 량차오웨이), 장쯔이((章子怡)는 물론 송혜교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일대종사는 제63회 베를린영화제와 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중국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 초 중국에서 개봉돼 한화 약 56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한국 개봉일은 오는 8월22일로 확정됐다.